관광/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
해삐해삐해삐
2020. 7. 26. 19:28
후궁과 궁녀들을 위한 공간
교태전 북쪽인 아미산 너머에는 흥복전 일원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일대는 후궁과 궁녀들을 위한 영역이가,
침전으로 쓰였던 수많은 전각과 복잡한 행각들은 거의 사라지고,현재는 함화당과 집경당만이 남아 있다.
이나마도 일제가 동궁터에 지은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사무실로 쓰기 위해 헐지 않아 남아 있는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흥복전은 빈궁전으로서 중궁전인 교태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되 격을 한 단계 낮추어 지었다.
그런데 신정왕후가 이곳 흥복전에서 승하한 것으로 보아 대비전의 용도로도 쓰였덩 것으로 집작된다.
함화당과 집경당은 복도로 연결되어 이씅며, 고종이 건청궁에 머물 당시 여기서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수다문과 궁녀들의 소망
흥복전의 서행각에는 수다문이 있었다.
수다문은 왕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었던 후궁과 궁녀들의 소망을 그대로 반영하듯 '많이 받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 눈에 띈다.
왕으로부터 승은을 입은 궁녀는 겉치마를 뒤집어 입어 표시를 하고 그 후로는 여느 궁녀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하룻밤 승은을 입었다고 해서 바로 후궁이 되는 것도 아니고, 후궁이 된 뒤에도 매일 왕의 부름을 기다리며 애태우던 여인네들에게는 '수다문'이라는 이름이 남다르게 느껴졌을 법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