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로 수출의 전초 기지,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연구원은 2017년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핵심은 20 MV급의 연구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의 건설입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암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국내에서 자급자족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연구로를 건설함으로써 외국에 관련 기술까지 수출할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연구로에서 주목할 두 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하나는 원자로를 제어하는 제어봉 구동 장치를 연구로 하부에 설치하는 것과 판형 핵연료라는 최신 핵연료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암 등 질병의 영상진단에 테크네튬(Tc)-99 m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몰리브덴(Mo)-99의 방사성 붕괴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동위원소인 몰리브덴(Mo)-99를 얻는 기술을 '핵분열 몰리브덴 기술'이라고 하며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는 이 기술을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도 갖출 예정 입니다.
또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중성자 핵면환 도핑에 대한 세계 수요의 10~15%(연간 40톤 규모)를 담당하고 있는데 연구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서의 중성자 도핑 용량을 약 190톤으로 늘려 세계 시장 3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연구용 원자로는 재료 및 구조물의 비파괴 검사에 쓰이고 질병의 진단과 치료 등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국민복지 시설입니다.
한마디로 과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연구개발의 도구이자 국민들에게는 삶의 질 향상과 보건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