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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원자력 기술로 세계 핵비확산을 선도하는 원자씨

by 해삐해삐해삐 2020. 7. 20.

연구원은 우라늄 합금을 섭씨 1,700도의 고온에서 녹인 뒤 빠르게 회전하는 원판 위에 분사함으로써 미세한 구형 분말 형태로 급속 응고시키는 '원심분무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창안, 기존보다 우라늄 밀도를 2배 이상 높인 핵연료 분말을 개발했습니다.

 

원심분무 기술은 우라늄 합금 고온용해 기술, 우라늄과 산화 반응이 최소화될 수 있는 세라믹 도가니 설계 기술, 다양한 조건에서 금속 분말을 제조가 가능한 고속 회전 디스크 기술 등 다양한 고난도의 기술이 융합된 세계 유일의 상용급 금속 우라늄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원심분무 기술로 제조한 핵연료 분말은 우라늄 금속 합금을 기계적으로 파쇄하는 기존 공정으로 제조한 분말에 비해 불량률이 월등히 낮고, 순도가 높으며, 공정이 단순해서 제조원가가 낮고, 핵열료로 만들었을 때 성능이 뛰어납니다.

 

특히, U-Mo 합금의 경우 연성이 강해 기존의 파쇄법으로는 분말제조 자체가 어려우나, 원심분무 방법을 이용하면 균일한 분포의 분말제조가 가능해 세계 유일의 상용급 U-Mo 핵연료 분말제조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원심분무 기술은 연구용 원자로의 고농축 우라늄 사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원천 기술인 것입니다.

 

한국-미국-프랑스-벨기에 4개국은 2012년 서울 핵안전보정상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고농축 우라늄 사용 최소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원심분무 분말제조 기술을 이용하여 고밀도 저농축 U-Mo 핵연료를 공동 개발하는 사업에 대해 4개국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다른 국가들에도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고성능 연구로의 저농축 우라늄 전환을 통한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에는 한국이 창안한 원천 기술이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사업 참여는 한국의 선진 원자력 기술이 글로벌 핵비확산 노력에 직접 이바지하며 한국의 원자력 R&D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이자,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 및 연구로 시장 진출 확대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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