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20 원자력 안전을 떠받치는 아틀라스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라는 뜻의 아틀라스는 지하 3층, 지상 6층, 높이 30m에 이르는 거대한 시설입니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배관들과 각종 제어 장치들이 정유공장 같은 플랜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사실은 아주 정교한 실험 장치 입니다. 아틀라스는 실제 원전과 똑같은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실제와 비슷하게 일으켜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치입니다. 아틀라스는 최신형 한국형 원전인 신형 경수로(APR1400)의 높이를 2분의 1, 부피를 288분의 1로 축소해 만들어졌고, 원자로와 같은 최대 185기압, 섭씨 370도의 극한 상황에서 원자로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아틀라스는 원자로의 우라늄 핵연료봉 대신 전기 가열봉을 사용해서 온도와 압력.. 2020. 7. 18. 하나로로 모든 것을 뚫어 본다고? 연구용 워자로는 중성자를 이용해 새로운 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일 뿐 아니라, 물질의 구조를 들여다보고 새로운 물질을 연구하는 '거대한 현미경' 역할을 합니다. 하나로 아래쪽에는 중성자가 어떤 물체에 닿으면 퍼지거나 (산란) 꺾이는 (회절) 특성을 이용해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중성자 이용 장치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우리 공군에서 운영하는 F-16 같은 전투기들은 날개 속 터빈의 날(블레이드)에 미세한 금이 가면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로의 중성자는 금속 덩어리인 터빈 블레이드 속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금이 갔는지를 귀신같이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나로 중성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입니다. 수소연료차는 수소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결합할 때 생기는 전.. 2020. 7. 18. 하나로는 어디에 쓰는거에요? 연구용 원자로는 중성자를 만드는 일종의 이런 홍보물은 지식도 쌓고 좋은 것 같아요.이런 홍보물은 지식도 쌓고 좋은 것 같아요.공장으로 최대한 많은 중성자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로는 엄지손톱보다 작은 1㎠면적에 1초 동안 500조 개의 중성자가 지날 정도로 중성자를 많이 만들어내 성능면에서 세계 10위권입니다. 하나로는 중성자를 크게 원자로 위와 원자로 아래로 나눠서 이용합니다. 원자로 윗부분은 주로 새로운 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이고 아랫부분은 물질 구조를 분석하고 신물질 연구를 수행하는 '거대 현미경'입니다. TV나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 속에 들어있는 반도체는 보통 전기가 흐르지 않는 부도체인 실리콘에 도체인 인을 넣어 만드는데 화학적으로 인을 넣어서 만드는 반도체와 달리 하나로는 모든 것을 뚫.. 2020. 7. 18. 연구용 원자로가 뭐예요? 세상에는 원자력 발전소(원전)라고 불리는 발전용 원자로와 연구용 원자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원전은 모두 23개가 있으며 연구용 원자로는 대전에 있는 하나로(HANARO)가 사실상 유일합니다.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는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건 같지만, 우라늄의 핵분열 연쇄반응으로 생겨나는 결과물 중 원전은 열을, 연구용 원자로는 중성자를 이용한다는 게 다릅니다. 구조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원전은 뚜껑을 닫고 운전하지만 연구용 원자로는 열려있습니다. 원전은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생겨나는 열을 물을 이용해 최대한 많이 전달하기 위해 압력을 높이지만 연구용 원자로는 하나로의 경우 대기압(1기압)에 냉각수 온도도 45도 남짓에 불과합니다. 또한 핵연료의 양이 적은 데다,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게 아니.. 2020. 7. 18. 이전 1 2 3 4 5 다음